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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최강창민 두번째 미니앨범 'Devil(데빌)' 발매기념 기자 간담회

2022/기사

2022. 10. 1.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데뷔 18년이 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만의 색깔이 담긴 새 앨범을 완성했다.

솔로 컴백 전까지 최강창민은 JTBC 예능 '시고르 경양식', 네이버 나우 '프리허그', 커버 영상 등으로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가수 활동을 해도 요즘에는 팬들과 소통하고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예전보다 줄어든 것 같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는게 반가운 일이지 않을까 싶어서 최대한 커버 영상도 찍어보고 '프리허그'라는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도 해보면서 활동 반경을 넓혀봤다. 팬들이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힘을 얻고 열심히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여러 활동을 보여주다가 솔로 미니앨범으로 컴백하는 건 1년 9개월 만이다. 최강창민은 "굉장히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더 열심히 공을 들여서 준비해 봤다. 개인적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가 2022년에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새로운 한 해의 첫 번째 주자로 선을 끊을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데블'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최강창민은 "장르를 최대한 다양하게 넣어보려고 했다. 알앤비, 라틴팝 등으로 저의 보컬 스타일을 담아 보려고 했다. 나름대로 저의 보컬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잘 표현해 보도록 다양하게 준비해 봤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데블'은 웅장한 사운드와 무게감 있는 아카펠라 코러스가 듣는 이로 하여금 압도 당하는 느낌을 들게 하는 슬로우 알앤비 곡이다. 스위스 아티스트의 곡을 리메이크했다. 최강창민은 "애드리브를 추가하는 등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작업했다. 유영진 프로듀서님이 보컬적으로 디테일한 표현을 저에게 주문하셨고, 저도 연습을 많이 하면서 노력해봤다. 고음이나 애드리브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난이도가 쉽지는 않지만 멋있겠다는 확신을 가져가면서 작업했다"고 과정을 들려줬다.

타이틀곡을 직접 작사했다. 최강창민은 "제가 썼다고 해서 회사가 저한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많이 떨어졌다"고 웃음을 터질만한 말을 꺼낸 뒤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좋게 봐주셔서 채택을 해주셨다. 원곡은 치명적인 악마를 표현한 곡이다. 저는 곡의 강렬한 에너지가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으면 더 멋있지 않을까 해서 그런 메시지를 작업해 봤다"고 리메이크 과정에서 달라진 메시지를 설명했다.

1월 1일 SM타운 콘서트에서 선보인 'Fever'(피버)가 좋은 반응을 얻었고, 실제로 타이틀곡 후보였다. 최강창민은 "어떤 걸 하느냐 고민을 많이 했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상되는 건 두 곡 다 같긴 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곡 자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듣는 분들을 압도시키고 끌어당길 수 있는 곡이 '데블' 쪽이었다. 회사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는데 결국은 살을 깎아내는 고통에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이번에는 '데블'로 해보고 싶다고 의견을 제시했다"고 타이틀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새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제 안에 쿨함도 있을 것이고, 편안함도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섹시함도 있을 수 있다. 성숙한 한 남자의 자연스러운, 농후해져가는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다. 특히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쿨하고 멋있는 곡이지만 아직까지는 퍼포먼스를 더 열심히 하는 나이이고, 그런 몸상태인 것 같아서 전반적인 콘셉트는 쿨&섹시가 아닐까 감히 말씀 드린다"고 답변했다.

최강창민은 직접 작사한 곡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고, 더 좋은 노랫말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일기를 아직까지 그만두지 않고 조금씩 쓰고 있다. 글쓰기 연습을 조금씩 해나가다 보니 점점 더 글을 쓰는 게 예전보다는 성장해 나가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발전의 이유를 전했다.

자신의 지난 작업물을 되돌아 보며 반성의 시간도 갖는다. "두 번째 미니앨범 작업을 다 끝내고 혼자 운동을 하면서 첫 번째 미니 솔로앨범을 들어봤다. 그 당시와 지금이 별반 다를 바 크게 있을까 하고 들어봤는데, 보컬이나 표현이나 가창을 하는데 있어서 창법 같은 게 시간이 지나서 그렇게 들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창피하고 쑥스럽고 '이런 게 부족했구나' 절로 느껴지더라. 그런 면에서 이번엔 조금 더 성숙된 작업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 앨범은 그 당시 정해진 시기에 맞추다 보니 곡을 선별하는데 있어서 제한이 있었다. 이번 앨범은 1년 가까이 작업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곡 한 곡에 더 심혈을 기울인 노력이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고 자평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은 그를 '멋있는 가수'로 느껴지게 한다. "조심스럽지만"이라는 말을 붙이면서도 "영화 '스파이더맨'의 슈트가 점점 진화하는 것처럼 다양한 보컬을 들려드린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트렌드를 공부하는 것이 뒤따른다. 그는 "가창법이 시대에 따라 점점 변해가는데, 트렌디한 가창법을 등한시하고 무시하지 말고 그걸 배워가야 빠르게 흘러가는 대중가요의 흐름을 우리도 따라갈 수 있고, 리드해 나갈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저희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의 음악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고음'이다. 힘들이지 않고 쭉쭉 올라가는 고음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다. "많이 힘듭니다"라고 말문을 연 최강창민은 "곡 작업을 하거나 연습할 때는 음이탈도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혀 가며 연습해서 무대 위에서는 긴장하지 않은 척, 괜찮은 척, 힘들이지 않은 척을 할 뿐이지 나름대로는 긴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고음을 짚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감사드리는데, 저의 보컬은 제 앨범 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팀 앨범에서도 동방신기 음악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조심스럽게 저의 고음은 저만의 고유 QR코드 같은 느낌이 아니라까 생각해봤다"고 정의했고, 유노윤호는 "시그니처"라며 끄덕였다.

최강창민은 1년여 간 땀 흘려 작업한 앨범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활동 분야를 넓힌 것에 대한 생각, 18년을 넘어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 꾸준한 기부의 이유에 대한 소신 등을 진지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그만의 입담으로 들려줬다. 끊임 없는 배움과 노력, 성장을 향한 의지, 이 모든 것들을 청자를 끌어당기는 화법으로 풀어내는 최강창민이기에 그가 선보이는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 또한 클 수밖에 없다.

최강창민이 심혈을 기울여 작업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데블'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감상할 수 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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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데뷔 18년이 넘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으로 그만의 색깔이 담긴 새 앨범을 완성했다.최강창민은 13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Devil\'(데블) 발매를 앞두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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